보자기와 봇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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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와 봇짐
보자기는 한국말로 물건을 싸는 작은 천을 뜻하는 말이다. 보(褓)는 물건을 싸거나 덮어 씌우기 위해 네모나게 만든 천으로, 특히 작은 보를 보자기라 부른다.
조선시대에는 보(褓)와 같은 음인 복(福)이 보자기를 이르는 말로 쓰였다. 복을 싸둔다는 뜻으로 쓰였다고도 한다. 특히 혼례에 쓰이는 수보(繡褓)에는 복락기원을 상징하는 문양을 새겨 전해주어, 단순히 물건을 싸는 도구가 아닌 타자와의 소통 도구로써 내면의 마음을 싸는 도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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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가 계층의 구분 없이 유용하게 널리 쓰인 이유로는 1. 사람을 정성껏 대하고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동양 예의 습성 2. 서민계층 주거공간 협소로 자리를 적게 차지하면서 용적이 큰 용구로 사용 3. 전통 민간 신앙적 측면에서 보자기에 복을 싸두면 복이 간직된다는 속신 등이 있다.
봇짐이란 길을 떠나며 필요한 물건들을 보에 싸서 지고 다니던 보따리를 말한다.
사진출처: 옛길박물관 http://oldroad.gbmg.go.kr